Lo의 세계/Lo 용어

#1. TSR, TMR, TCR: 열차타고 동유럽으로

올모스트LO 2021. 5. 8. 18:39


2020년부터 코로나발 물류대란으로 해상운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본주의 흐름에 따라 선사도 돈이 되는 아시아PORT로 선복을 많이 배정하기 때문에
중국PORT가 많은 할당을 받음에 따라 많은 한국, 일본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국적선사의 도움을 받을 시기이지만,, 우리나라는 해운사업의 절반 가까이를 2016년에 세계로 정리했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 거진 40년동안 일궈온 기반사업을.. (대부분은 2M이 가져갔다는 후문)

 

 

해상운송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유라시아 횡단열차이다.
국제운송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첫째 해상운송, 둘째 항공운송, 셋째 철송이다.
철송은 해상운송보다는 빠르지만 가격이 비싸고, 항공운송보다는 저렴하지만 속도면에서는 비교불가..

유라시아철도를 이용한 동유럽으로의 수출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물론 위와 같이 직선으로 가지는 않는다..ㅎㅎ

1. TSR(Trans Siberian Railway: 시베리아 횡단철도)
Route: Busan-Vostochny-Malaszewicze
길이: 9288km
순수 RAIL운송기간: 25일

유라시아 횡단 철도의 핵심이다.
밑에 나오는 TMR, TCR도 있지만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TSR로 Trans해야 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여행을 하신 분이 있다면 어떤 열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광활한 대륙을 철도에 몸을 싣고 달리는 느낌, 새하얗고 새파란 들판을 차창 너머로 볼 수 있는 찬스~!
나는 여행으로라도 타고 싶지는 않다..ㅎㅎ

2. TMR(Trans Manchuria Railway: 만주 횡단 철도)
Route: Incheon-Yingkou-Changchun-Manzhouli-Zabaikalsk-Brest-Malaszewicze
길이: 7721km
RAIL운송기간: 25일

인천에서 출발하여 중국을 경유 동유럽으로 들어가는 ROUTE다.
몽골인근 중국 만주리와 러시아 자바이칼스크에서 TSR로 바꿔 싣는다.

여기서 궤간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중국에서 쓰는 철도의 궤는 표준궤간(1435mm)이고, 러시아는 광궤(1524mm)를 써 다르기 때문에
다시 열차를 바꿔 실으는 transloading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표준궤간을 사용하는데, 먼~ 훗날 통일이 된다면 한국발 물량은 중국까지는
열차를 바꿔 싣는일 없이 달릴 수 있을 것이다.

3. TCR(Trans China Railway: 중국횡단철도)
Route: Incheon-Qingdao-Xian-Dostyk-Brest-Malaszewicze
길이: 8613km
RAIL운송기간: 25일

인천, 평택에서 출발하여 중국내륙을 거쳐 동유럽으로 들어가는 ROUTE이다.
TMR과 다른 점은 중국내부를 경유, 카자흐스탄으로 간다는 점이다.
동유럽까지 운송할 계획이 아닌 중국 서부나 CIS지역으로 운송할 계획이라면 TCR을 이용하면 유리할 것이다.


-이외에 TMGR(몽골횡단철도, 7758km) 등 중국-몽골-러시아를 연결하는 way가 있다.